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이 몽골 경제에 미치는 영향

by kccim posted Apr 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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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불안 및 물가 인상 등 몽골 경제에도 영향 우려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및 주변국 상황 호전 등 6월 이후 안정화 기대


최근 몽골 경제 동향

코로나19 타격으로 2020년도에 -4.6% 기록한 몽골 경제는 2021년부터 빠른 회복세로 들어서서 1분기에는 14.7% 고성장률을 보였다. 따라서 연말에 4~5% 성장률이 예상되어 ‘V’자 회복을 예상했으나 결국은 1.4% 성장에 그쳤다. ‘V’자 성장이 아닌 ‘W’ 혹은 ‘WW’, 최악의 경우 ‘VU’형 경기 침체를 겪을 수도 있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와 같은 경제회복세에는 정보통신업(12.2%), 전기산업(9.4%), 도소매유통업(9.3%), 서비스업(4.6%) 등의 성장이 어느 정도 기여를 했으나 건설업(-32.7%), 물류∙창고업(-16.7%), 농업(-5.5%) 등의 부진으로 예상보다 회복세는 더뎠던 것으로 보인다. 광업(1.7%), 제조업(0.3%) 등 산업분야는 전년도 수준을 유지다. 경기 침체가 장기간 지속되지 않고 저조하기는 하나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에는 대외적으로 중국의 빠른 경기회복 및 세계 원자재 가격 상승 특히 구리와 금 가격 상승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에 GDP 중 도소매업(16%) 및 서비스업(2%) 비중이 높은 국가 경제 특성상 국민 대다수에 대한 백신 접종 후 하반기부터 각종 규제 완화로 소비시장이 활성화됨으로써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난다.


<최근 5년간 몽골 경제 산업분야별 경제성장률 추이>

(단위: %)

구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국내총생산 성장률

5.6

7.7

5.6

-4.6

1.4

농업

-0.3

6.5

5.3

5.8

-5.5

광업

-3.9

5.4

-1.6

-9.9

1.7

제조·가공업

16.4

19.5

3.8

3.4

0.3

전기·난방·수도산업

4.4

7.0

6.3

1.8

9.4

건설업

-1.3

1.8

20.3

-3.2

-32.7

도·소매유통업

8.2

0.1

10.9

-12.5

9.3

물류·창고업

0.9

14.6

4.4

-18.2

-16.7

정보·통신업

-4.5

12.1

12.1

5.2

12.2

기타 서비스업

8.8

4.8

4.6

-2.6

4.6

조세수입

23.3

20.4

9.6

-9.4

12.2

[자료: 몽골 통계청]

 

최근 몽골 교역 현황


2021년 기준 몽골의 전체 무역액은 160억 달러로 전년대비 25% 증가으며, 이 중 수출은 22%, 수입은 29% 각각 증가한 상황이다. 한편 2022년 3월 기준 전체 무역액이 3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으며, 대외 수출은 3% 감소한 19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에 대외 수입은 11% 증가한 16억 달러를 기록다.


<최근 4년간 몽골 교역 동향>

(단위: 백만 달러, %)

구분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증감률

2022년 3월

증감률

무역액

12,887

13,747

12,875

16,096

25

3,632.0

3.1

수출

7,012

7,620

7,576

9,247

22

1,942.0

-3

수입

5,875

6,128

5,299

6,849

29

1,690.0

11

무역수지

1,137

1,492

2,277

2,399

-

251.4

-

[자료: 몽골 관세청]

     

2021년 기준 몽골의 주요 수출  품목은 전반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구리(63%), 석탄(30%), 철광석(48%), 원유(81%), 캐시미어(34.8%) 등이 크게 증가다면, 금(-43%), 형석(-7.8%) 등 품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다. 반면에 주요 수입 품목 중 석유제품(38%), 화물차(43%), 승용차(29%), 의약품(62%), 백신(484%), 전화기(42%) 각각 증가으며 수입액이 감소한 품목은 오로지 HS코드 8429호의 굴착기(-6.3%)이다.  


<2년간 몽골의 주요 수출입 품목 동향>

(단위: 백만 달러, %)

수출 품목

수입 품목

품목/HS코드

2020년

2021년

증감률

품목/HS코드

2020년

2021년

증감률

구리정광(2603)

11,778.0

2,899.8

63.1

석유제품(2710)

813.8

1,131.7

38.6

석탄(2701)

2,123.7

2,763.9

30.1

화물차(8704)

269.0

385.2

43.2

철광석(2601)

639.6

952.2

48.8

승용차(8703)

297.3

385.1

29.5

(7108)

1,787.5

1,004.5

-43.8

승용차(2716)

141.6

160.2

13.1

원유(2709)

150.8

273.3

81.2

의약품(3004)

89.8

146.2

62.7

캐시미어(5102)

205.0

276.4

34.8

면역물품(3002)

22.0

128.7

484

아연광석(2608)

167.6

176.4

5.2

전화기(8517)

93.9

134.1

42.8

형석(2529)

156.3

144.0

-7.8

굴착기(8429)

125.9

118.0

-6.3

[자료: 몽골 관세청]

 

러시아-몽골 교역 현황


몽골은 주변 국가들인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경제∙무역 의존도가 높은 국가이다2021년 기준 러시아는 몽골의 제2위 수입국으로 전체 수입의 28%(19억 달러비중을 차지하며반면에 대러시아 수출 비중은 미미한 수준으로 전체 수출의 1.2%(1억2000만 달러) 비중을 차지한다.

 

<2021년 기준 몽골의 주요 무역대상국가 현황>

구분

1

2

3

4

5

수출대상국

중국(82%)

스위스(9.4%)

싱가포르(2.8%)

한국(2.4%)

러시아(1.2%)

수입대상국

중국(36%)

러시아(28%)

일본(6.6%)

한국(4.5%)

독일(3.3%)

[자료몽골 관세청]

 

몽골과 러시아 교역에서는 몽골의 대러시아 수입이 훨씬 큰 무역적자 상황을 보이고 있는데 대러시아 주요 수입 품목은 석유제품(51%), 철봉(5%), (3%), 초콜릿(3.3%), 전력(2.4%), 질소비료(2.2%) 등이며몽골의 대러시아 수출 품목은 귀금속(55%), 형석(45%)이며그 외 품목은 HS코드 61류의 편물 의류인 양말(2.2%)장갑(1.2%)셔츠(0.7%), 가디건(0.6%) 등이다.


  <몽골의 대러시아 주요 수출입 품목>

(단위백만 달러, %)

수출 품목

수입 품목

품목명(HS코드)

금액

비중

품목명(HS코드)

금액

비중

귀금속광(2616)

55.6

55.6

석유제품(2710)

1,002.4

51.1

형석(2529)

45.7

45.7

철봉(7214)

102.9

5.2

양말(6115)

2.2

2.2

(1001)

60.2

3.0

장갑(6116)

1.2

1.2

초콜릿(1806)

64.7

3.3

그 밖의 엔진(8412)

0.9

0.9

전력(2716)

47.1

2.4

남성용, 소년용 셔츠(6106)

0.7

0.7

질소비료(3102)

43.1

2.2

카디건, 웨이트코트(6110)

0.6

0.53

철도용 기관차(8602)

28.1

1.43

기타

5.8

5.6

기타

612.0

31.2

전체

112.7

100

전체

1,960.5

100

[자료: 몽골 관세청]

 

우크라이나-몽골 교역 동향


2021 기준 우크라이나와 몽골  전체 교역액은 2,870 달러며 우크라이나는 몽골의 44(12만 달러수출 국가22(2,858만 달러수입 국가이다최근 5년간 몽골과 우크라이나  무역액을 살펴보면 연간  3,000 달러로 추정되며, 2021 기준 양국 간 무역액은 몽골의 전체 무역액  0.1%(2,870만 달러비중에 그친다.


<최근 5년간 몽골과 우크라이나 간 교역 동향>

(단위 달러)

구분

2017

2018

2019

2020

2021

대우크라이나 수출액

9.1

5.9

18

5.4

12

대우크라이나 수입액

2,731

3,855

2,960

2,888

2,858

양국 간 무역액

2,740.1

3,860.9

2,978

2,893.4

2,870

[자료몽골 관세청]

 

러시아와 몽골 교역액에 비하면 양국간 교역액이 미미한 수준이긴 하나 몽골은 우크라이나로부터 주로 식품  의약품가구담배 등의 품목을 수입하고 있으며 반면에 우크라이나에 주로 편물  직물 의류인 여성용 블라우스  남성용 셔츠모자장갑스카프 등을 수출하고 있다.


<몽골의 대우크라이나 주요 수출입 품목>

(단위만 달러)

수출 품목

수입 품목

품목명(HS코드)

금액

비중

품목명(HS코드)

금액

비중

여성용 블라우스(6106)

7.0

57.9

설탕과자(1704)

472.2

16.5

여성용 의류(6104)

2.2

18.7

초콜릿(1806)

395.5

13.8

그밖의 편물의류(6117)

0.9

7.5

화장지(4818)

249.7

8.7

직물 모자(6505)

0.5

4.5

빵류(1905)

241.6

8.4

편물 장갑(6116)

0.4

3.7

의약품(3004)

209.5

7.3

, 스카프(6214)

0.23

1.9

가구(9403)

154.7

5.4

남성용 셔츠(6105)

0.23

1.9

담배(2402)

152.9

5.3

기타

0.54

4.5

기타

982.1

34.3

전체

12.0

100

전체

2,858.2

100

[자료: 몽골 관세청]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몽골 경제 영향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불안정한 국제 정세는 러시아에 대한 경제 및 무역 의존도가 높은 몽골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몽골은 미국과 EU, 우크라이나 등 국가들과의 경제∙무역 교류가 크지 않은 반면에 에너지∙석유 제품 등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향을 크게 1) 석유제품 가격 상승, 2) 급격한 물가 상승, 3) 환율 불안 등의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겠다. 

 

석유제품의 가격 상승 현상


2021년 기준 전체 석유 제품의 89% 비중인 10억 달러에 해당하는 석유 제품을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는 등 몽골의 경우 러시아에 대한 석유제품 의존도가 절대적이다따라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발 이후 2월부터 4 6일까지 현지 시중 판매 석유제품의 평균가를 살펴보며, 2월 초에 휘발유 1리터에 2,250투그릭이었으나 4 6일 기준 2,389투그릭으로 139투그릭으로 상승한 상황이다. 경유 가격은 2월 초에 2,860투그릭이었는데 4 6일 기준 3,131투그릭으로 전체 271투그릭이나 상승한 상황이다. 지난 2개월간 휘발유 가격은  7%, 경유 가격은  10%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다.


<최근 2개월간 휘발유 및 경유 평균 가격 추이>

(단위: 투그릭)

[자료: 몽골 통계청]

 

급격한 물가 인상


몽골은 경제구조 특성상 주요 식품군 외 공산품 대다수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수요와 공급 불안정, 물류난 등으로 인해 고인플레이션을 겪어왔다. 특히 작년 11월 부터 중국 측은 북경 동계 올림픽 개최 및 국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명목으로 양국의 주요 무역항인 자민우드-얼롄(Zamiinuud-Erlian) 국경 세관의 운영을 제한하기 시작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 2~7% 수준이었던 물가상승률이 하반기부터 급격히 올라가 12월에 13.4%, 2022년도 1월에는 14.6% 수준까지 상승다. 2월부터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석유제품 가격 상승이 물가상승률에 영향을 미쳐 3월에는 전월대비 0.2포인트 올라간 14.4% 수준을 기록다.


<최근 1년간 물가상승률 추이>

(단위: %, 전년 동월 대비)

[자료: 몽골 은행]

 

주요 상품군별 물가상승률을 살펴보면 2022년 3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최대 상승률을 보인 상품군은 물류 및 운송이 23.8%, 그 다음은 식품 18%, 주택∙수도∙전기∙연료비 14.7%, 의약품 및 의료서비스 14.2%, 기타 상품 및 서비스업 12.8% 대의 순서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몽골 은행(중앙은행)은 1월 28일 투그릭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해 6.5%로 책정했으며, 그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이후 재차 3월 24일 발표로 2.5포인트 인상한 9%으로 책정다.


한편, 몽골 국민들은 14% 이상 고인플레이션 특히 식품 및 전기, 수도, 연료비 인상에 대한 불만을 표출해 4월 7일부터 몽골 고등학생 및 대학생으로 구성한 청년들이 시위에 나섰으며, 4월 8일부터 전 국민 시위로 확산되고 있다. 그들의 주 요구사항은 1) 물가상승률에 대한 효율적인 대책 마련, 2) 개발은행의 비리 사건 시급한 해결, 3) 세금 감면 등이다. 


<2022년 2월 기준 주요 상품군별 물가상승률>

(단위: %, 전년 동월 대비)

[자료: 몽골 통계청]

 

달러화 환율 급상승으로 매입한도 제한


앞전에 언급듯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몽골에서 석유 제품 가격 상승이 물가상승률로 이어지고 있으며, 고인플레이션 및 불안정한 국제정세로 인한 심리적 불안이 대미 달러 투그릭화 환율 급상승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2022년 2월 초까지 1달러당 투그릭화 환율이 2,850투그릭을 유지으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긴장 고조로 2월 중순부터 달러화 환율이 급상승하기 시작다. 2022년 4월 11일 기준 1달러당 환율이 3,021투그릭으로 2월 초 대비 약 6% 수준인 171투그릭이 오른 상황이다.


<2022 2 1일 이후 대미달러 환율 상승 추이>

(단위: 투그릭)

[자료몽골 은행]

 

이 같은 달러화 환율 상승 현상에 따라 현지 주요 상업은행 Khan Bank, TDB Bank, Golomt Bank 등이 1일 달러화 매입 최대 한도를 책정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칸은행의 경우 2월 초부터 달러화 매입에 대한 최대한도를 5,000만 투그릭→3,000만 투그릭→1,000만 투그릭→500만 투그릭→300만 투그릭→100만 투그릭 단계적으로 낮추어 왔다.  


2022년 4월 11일 기준 칸은행은 1일 달러화 매입 한도를 30만 투그릭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TDB은행은 100만 투그릭으로 제한하고 있다면 골롬트 은행은 150만 투그릭으로 각각 제한하고 있다. 현지 은행들의 이 같은 제한 조치에 따라 현지 무역업체들이 대금 결제가 지연되는 등 애로를 겪고 있으며 일부 기업체는 달러화를 원화, 위안화, 엔화, 유로화 등 외화로 대체 지불하는 대안도 고려해보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주요 은행 달러화 매입 한도 현황>

(단위: 투그릭)

은행명

KHAN BANK

TDB BANK

GOLOMT BANK

최대 한도

300,000(약 100달러)

1,000,000(약 333달러)

1,500,000(약 500달러)

[자료: KOTRA 울란바토르 무역관 자체 조사]

 

몽골은행 발표 외환보유고


몽골은행은 2021년 12월 전체 외환보유고를 43억6000만 달러로 발표으며 2022년 1월에 4억 달러가 감소한 39억 달러로 발표다. 그 후 2월 발표로 3억 달러 감소한 36억 달러로 확인됐으며 최근 4월 5일 몽골 중앙은행 총재 B.Lkhagvasuren 발표에 의하면, 3월 말 기준 전체 외환보유액이 33억 달러 수준이며, 이것은 몽골 대외수입의 약 6개월치를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전하고 있다. 즉, 2021년 기준 몽골의 대외수입액은 92억 달러이며 현 몽골 은행 외환보유액은 몽골의 전체 수입액의 약 36% 비중만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이다.


<최근 1년간 몽골은행 외환보유고 현황>

(단위: 백만 달러)

[자료: 몽골 은행]

 

시사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은 몽골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 3위(11%, 1일 생산량 1050만 배럴) 원유생산국 러시아의 원유 공급 차질에 따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으며, 이 같은 국제적 불안이 몽골 시장에도 타격을 가하고 있다. 몽골 광물석유청(mrpam.gov.mn) 석유제품공급담당 부서 선임 전문관(Senior officer) Mrs Dagvasuren에 의하면, 몽골은 전체 석유제품 소비량의 약 90% 비중을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이 중 70% 비중을 러시아 국영기업 로스네프트(Rosneft)로부터 수입하고 있다고 한다. 로스네프트로부터 석유제품 구매가는 싱가포르 거래소 유가 시세에 따라 매월 말에 다음달 구매가를 책정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 발발 직후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구매가가 높게 책정된 상황이다. 따라서 현지 석유제품 소비자가가 지난 2개월간 약 8~10% 비중으로 인상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전하고 있다. 다만 세계 2위 석유 소비국인 중국(14%, 1일 소비량 1400만 배럴)의 최근 상하이 등 대도시 봉쇄 조치 시행으로 수요 감소로 유가는 3월 23일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현지 전문가에 의하면 내달인 5월부터 현지 석유제품 소비자 가격의 안정화 혹은 소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몽골에서 석유제품 급격한 가격 상승은 일반 소비자 물가상승으로 이어져 2월 전국 물가상승률이 14.2% 수준을 기록다. 이에 4월 7~9일 울란바토르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고등학생 및 대학생으로 구성된 대규모 청년 시위가 일어났다. 그들은 급격한 물가상승률에 국민이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것을 표출하며 ‘물가를 잡아라’, ‘일하라’란 구호를 외쳤다. 몽골 정부는 이들의 요구 사항을 수용, 대책을 세울 것을 약속으며 이에 정부 내각에서는 긴급회의를 개최해 주요 식품군인 밀과 육류 비축석유제품 가격 안정화를 골자로  주요 상품군의 부족  가격 상승 방지이로 인한 부정적 영향 완화 법안 국회에 상정하기도 했다이 같은 몽골 정부의 대응 노력 및 국제유가 하락세가 몽골 내 추가적인 물가상승률 인상을 어느 정도는 해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몽골 내 환율 불안정 상태는 단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몽골 중앙은행의 4월 5일 발표에 의하면, 현재 몽골 중앙은행 외환보유액은 33억 달러 정도인데, 이는 몽골의 대외 수입의 36% 정도 지급이 가능한 금액 수준이다. 달러화 부족은 몽골의 주 수출대상국인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명목으로 양국 국경을 폐쇄 또는 제한적으로 운영하여 수출에 큰 타격을 입었고 또한 몽골 내에서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동시에 각종 규제완화에 따른 경제 활성화로 수입이 증가한 결과로 보인다. 이는 몽골에서 중국으로의 석탄 및 구리 등 주요 광물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고, 반면 대외 수입액이 11% 증가한 수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년 3월 기준 몽골의 대외 수출입 현황>

(단위: 백만 달러, %)

구분

2021년 3월

2022년 3월

증감률

전체 무역액

3,527.00

3,632.00

3.1

대외 수출

2,000.40

1,942.00

-3

대외 수입

1,526.60

1,690.60

11

무역수지

473.80

251.40

-46

[자료: 몽골 관세청]

 

이 같은 달러화 부족, 환율 급등 및 투그릭화 가치 하락에 대처하기 위해 몽골은행은 투그릭화 기준금리 인상(6.5%→7%→9%) 및 외환시장 개입(Intervention) 규모 확대, 금 보유고 확대 정책을 취할 것을 발표다. 특히, 금 보유고 확대를 위해 현지 금광 업체들에 대해 운영자금 지원 및 선금 지급을 결정하고 금 매입가는 런던거래소 시세보다 5% 높은 시세로 매입하는 대책을 발표다. 현지 경제전문가들에 의하면 달러화 환율 불안정 상태는 단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중국 내부 봉쇄 해제 및 양국 국경 개방 속도에 따라 6월 이후에는 환율 안정화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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