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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사회주의를 포기하고 시장경제 체제를 선택한 몽골은 22년이 지난 지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분야에서 국가 전체적으로 상당한 변화와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몽골은 최근 4년 동안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7.8%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몽골의 경제성장률이 17.2%에 달하고 내년에는 19%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몽골은 세계 10대 자원 부국으로 알려져 있지만 주요 광산은 이미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이 거의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몽골이 자원 부국으로 알려지기 전에 시장을 선점한 다국적 기업들에 비해 한국 대기업들은 좀 늦게 관심을 가져 몽골 자원 개발 시장 참여가 미미한 편이다.


자원 개발뿐 아니라 몽골은 각종 사회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 분야에도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미진한 상황이다.


몽골 정부는 최근 도로, 철도, 10만호 주택 건설, 발전소 등 사회 인프라 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의 산업은행과 같은 몽골개발은행을 설립해 국제금융시장에서 정부 보증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5억8000만달러가량의 자금을 조달했다. 또 자원 개발로 얻는 수입도 모두 인프라 구축에 투입하고 있다. 몽골의 각종 개발 사업에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몽골은 한국 중소기업들에도 큰 시장이 될 수 있다. 지정학적으로 세계의 공장인 중국 바로 옆에 있지만 국민소득이 낮고 기술·전문인력이 부족해 제조업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 편이다.


몽골 정부는 수입 대체 제조산업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총 90억달러 정도를 투자해 샤인산드 공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식음료 계통과 캐시미어, 가죽제품, 봉제 등 일부 제조업이 있기는 하지만 제품의 품질이 좋은 편은 아니다. 물론 금융시장이 발달하지 않았고 행정규제 등이 복잡하다는 점, 공무원들의 불친절 등이 기업활동의 걸림돌로 꼽히고 있다.


아직 제조업 발전이 초기 단계에 있어 가능성이 높다는 점, 몽골 정부도 여기에 투자를 많이 할 것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한국 중소기업들이 한번 도전해봄 직한 시장인 것은 확실하다.


박호선 ( INKE 몽골지부 의장 )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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