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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몽골 방문에 즈음하여

신록의 계절 5월을 맞이하여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몽골 방문을 환영하며 재 몽골 한인경제인들을 대표하여 환영사를 드리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지구촌은 날로 글로벌화되어 몇 개의 경제블럭화하는 새로운 변혁기를 맞고 있는 중차대한 시점에 와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 우리 대한민국과 지정학적, 혈연적으로 아주 가까운 이곳 몽골을 찾아주신 대통령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희 교민들이 몽골에 진출하여 각자의 분야에서 나름대로의 역할을 다한지 어언 15.6년이 흘렀습니다. 돌이켜보면 만리타향 이국땅에서 여러가지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솔롱고스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색동옷의 아름다움을 기억하는 선조들의 추억을 바탕으로 이곳에 살고 있는 우리 교민 모두는 한마음 한뜻으로 몽골의 산업 경제 및 각자가 종사하고 있는 분야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6-70년대의 험난했던 빈곤의 시대를 경제규모 세계11위의 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던 그 시절을 우리 대다수는 경험하였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조국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때의 그 아나바다 정신을 이곳 몽골에 와서 몸소 실천하며 열심히 노력하여 현재 약 2000명의 교민이 각자의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상공인들을 대표하여 다시한번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대통령님!

이곳 몽골은 바야흐로 변혁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광활한 국토와 풍부한 지하자원, 높은 교육열을 바탕으로 한 우수한 인적 인프라는 몽골의 장래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력과 풍부한 경험을 형제국인 이곳 몽골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사회적 인프라가 열악하여 제조업이 산업 전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를 밑돌 정도로 몽골의 산업구조는 취약합니다. 바닥에 노다지가 묻혀 있는 것을 알면서, 검은 황금 석유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일자리가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광활한 동몽골의 초원을 우리 힘으로 개발하여 우수한 몽골인들을 우리의 산업현장에서 산업역군으로 활용할수 있도록 배려하여 주십시요. 저는 세세한 경제이론에 대해서는 잘모릅니다. 다만, FTA와 비자 면제 협정이 선진국만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남이 갖지 못한 나만의 노하우가 생겼을 때 산업 경쟁력이 배가 되고 경제는 성장하여 국리민복의 초석이 될 것이고 자국 이익 중심의 경제 블록화로 전 세계 경제가 어려움에 처한 현 경제 난국을 돌파할 수 있는 활로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세월은 흘러 산천은 변하고 상황은 바뀌었으나 저희 선조들이 공생하였던 과거의 그때처럼 정치, 경제적으로 상호 협조하여 나간다면 몽골은 영원한 우리의 형제국으로서 자리매김 할 것이며 양국의 관계는 가깝고도 먼 이웃이 아닌 멀고도 가까운 이웃이 될 것으로 저는 감히 확신합니다.


우리 대한민국 대사관이 일본 문화원 마당을 통하여 출입하고 있는 현실도 살펴보아 주십시오. 과거 치욕의 역사가 반추되지 않게끔 정부 차원의 적절한 조치도 부탁 드립니다.


존경하는 대통령님, 그리고 교민 여러분!

지금 몽골의 경제 규모는 세계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으나 미래가치는 무한합니다. 경원선을 재 개통시키고 TSR에 연결된 TMR을 연결시킬수 있다면 몽골은 변할것입니다. KTX가 기적소리 요란하게 몽골 초원을 달려나갈 때 800년전 전 세계를 지배하였던 몽골 기병의 신화는 재현될 수 있을 것입니다.


미력하지만 저희 2000여 교민들은 최선을 다해 노력 할 것입니다. 고국의 작은 관심이 이곳 몽골에서는 거대한 폭풍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불청객 황사가 아닌 봄바람에 실려오는 은은한 복사꽃 향기처럼 우리 교민 모두에게 힘이될 수 있는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참혹했던 쓰나미가 동토의 땅 몽골의 기후를 60년대 서울의 날씨처럼 변화 시킨것과 같이 한국 국민들의 관심이 안개와 같이 찾아와 주시길 간절히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수 많은 우리 한인들이 전 세계에 진출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일부 적절치 않은 행동을 자행하여 현지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하여 대한민국의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에 하나 그러한 일이 발생한다면 주재국 공관을 통한 본국의 후속 조치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인과응보라는 철칙이 반드시 통용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여야 겠습니다. 앞으로 글로발 시대는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우리 한민족이 주도해 나갈 것입니다.


재 몽골 한인상공인회장 배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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