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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세계 10대 자원 부국 한국 개발 참여 희망


‘솔롱고스’(무지개의 나라). 징기스칸 후예인 몽골인들은 한국을 이렇게 부른다. 한국에 대해 갖고 있는 애정과 호감이 그만큼 각별하기 때문이다. 인종적·문화적 유사성과 강력한 한류 영향으로 몽골인들에게 한국은 친밀한 ‘형제의 나라’로 다가오고 있다.


몽골 정부와 국민들은 5월 7일 한국 노무현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대해서도 각별한 기대를 나타내며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두 나라 간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 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세계 10대 자원부국 몽골은 또한 이번 노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한국의 자본과 기술, 몽골의 자원 간의 윈-윈 협력 관계가 형성되기를 바라고 있다.


몽골은 1996년 공산주의 청산 과정을 시작하면서 바로 한국과 수교를 했다. 16년이라는 길지 않은 기간에 두 나라는 급속도록 가까워졌다. 몽골이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한국은 새로운 세계로 향하는 관문이자 새로운 세계로 열린 창문의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한국은 무지개의 땅, 기회의 땅


매주 월요일 한국 대사관 앞은 비자를 신청하려는 몽골인들이 장사진을 친다. 현재 2만 5,000여 명의 몽골인들이 ‘코리안 드림’의 꿈을 키우며 한국에서 이주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몽골 전체 인구의 1%에 이른다. 직계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이 현재 한국에 거주하거나 거주한 경험이 있는 경우를 쉽지 않게 볼 수 있다. 몽골 대졸자의 초임은 월 10만 원 정도. 그나마 일자리도 흔치 않다. 한국에 나가 있는 몽골 근로자들이 어렵게 고생하며 아껴서 송금한 돈은 가족들에게는 생활을 풍족하게 하는 주 소득원이며 동시에 국가 전체로는 주요한 외화 획득의 수단이다. 생김새는 물론 마음 씀씀이까지 닮은꼴 한국인들 또한 몽골인들에 대해서 유별난 친근감을 가지고 있다. 세상에서 한국인과 체질 인류학적으로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몽골 사람이기 때문일까? 실제로 몽골에 와서 보는 몽골인들은 생김새나 마음 씀씀이가 우리와 많이 닮아 있다.


이곳 한국 교민사회가 몽골에 갖는 관심도 각별하다.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고아원 등 자선기관이 열 곳이 넘는다. 이 나라 최초의 사립대학을 비롯해 모두 5개의 대학이 한국인에 의해 설립됐다. 이 가운데는 이미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한 대학도 있다. 한국인이 설립해 운영하는 현대식 병원과 한방 병원은 의료 기술이나 시설면에서 이 나라 최고 수준이다.


한국 정부의 공식적인 유·무상 지원 외에도 각 정부 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교류도 활발하다. 사회단체나 개인 등 민간차원의 교류나 협력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국인들보다 한국 드라마 더 즐겨본다


몽골인들은 한국인 보다 훨씬 더 많이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즐긴다. 1997년 이 나라에 처음 한국 드라마가 소개된 후 지금까지 몽골 내 5개 TV 방송국 가운데 3개 방송국이 거의 매일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방영하고 있다. 멜로드라마, 가족드라마, 액션물 등 장르를 가릴 것 없이 모두 몽골인들의 가슴에 바로 와 닿기 때문이다. 또 언어 체계가 비슷해 번역이 쉽고 우수한 통·번역 인력도 많기 때문이다.


이곳 대학에서 한국학이나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이 2,500명을 헤아린다. 기회의 땅과 인연을 맺기 위해 한국어 학습에 열심인 것이다. 한국산 제품은 이 나라에서 최고의 상품이며 젊은이들 사이에는 한국 배우나 가수 이름을 모르면 ‘왕따’를 당할 정도. 한국의 유행은 거의 동시에 이곳에 전해진다. 한국 음식의 인기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2004년 ‘대장금’ 방영 이후에 한국 음식점들은 몽골인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몽골과 몽골인들에 더 가까이 다가갈 것


이번 노 대통령 내외분 국빈 방문은 한·몽골 관계를 보다 성숙하고 긴밀한 관계로 격상 시킬 수 있는 기회이다. 주몽골 한국 대사관은 노 대통령 내외 국빈 방문을 앞두고 한국 주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7일 대사관저에서 열린 개막 리셉션에는 몽골의 정부, 재계, 언론계 등 각계에서 대표급 인사들이 모두 참석해서 우리 대통령 내외분 환영 열기와 기대 그리고 몽골 내 대한민국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


노 대통령 내외분의 이번 몽골 국빈 방문으로 한국이 몽골과 몽골인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것이다.


<박진호 주 몽골대사>

[외교통상부 2006-05-0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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