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골, 건설교통 협력강화

항공분야 양해각서 체결 … 도로·철도·주택사업도 참여키로

한국과 몽골이 건설·교통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해 몽골을 방문중인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은 8일 체그미드 쳉겔 몽골 도로교통관광부장관과 교통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추 장관은 몽골 정부가 추진중인 밀레니엄 도로프로젝트에 우리 업체의 참여를 요청했고, 몽골 장관은 우리업체를 최우선 배려키로 약속했다.

밀레니엄 도로프로젝트는 아시안 하이웨이와 연결되는 총 2328km의 도로건설 및 개선사업으로 2억9500만불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양국 장관은 우리나라와 유럽을 연결하는 대륙횡단노선중 가장 짧은 노선인 몽골횡단철도망 구축 및 활용방안에 대하여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대한항공은 몽골 항공청과 몽골 항공관제시설 설치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를, 몽골항공과는 몽골의 국내선 사업 육성을 위한 대한항공의 기재도입 지원에 협력키로 하는 양해각서를 양국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체결해 양국간 항공협력이 더욱 강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추 장관은 9일 몽골의 장라브 나란차츠랄트 건설도시개발부 장관과 만나 건설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국간 협력방안에 대하여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추 장관은 몽골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4만호 주택개발사업에 대한 우리업체의 참여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한국토지공사는 몽골 도시개발건설청과, 대한주택공사는 몽골 주택건설청과, 해외건설협회는 몽골 건설협회와 각각 양국간 주택도시·건설분야에서 협력키로 하는 양해각서를 양국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체결할 예정이다. 우리 건설업체들은 그 동안 몽골에서 12개 업체가 16건, 7600만불을 수주했으며, 현재 도로 및 발전소공사 등 3억 5300만불 규모의 공사 수주를 위해 활동 중에 있다. 최근 우리 업체들은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중앙아시아 시장에 대한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몽골은 지정학적으로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요충지에 위치한 국가로 향후 우리 업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