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몽골 드라마센터에서 펼쳐진 안동 하회별신굿 공연은 몽골의 전통공연과 한국의 굿패와의 어우러진 공연이었다. 고구려의 기백과 같은 몽골 전통공연과 신라의 탈놀이와 풍물이 가각 다양한 형식의 예술을 선보이며 몽골시민과 교민이 참여하는 공연이었다.

탈놀이의 첫째 마당에서 광대가 관중 앞을 돌면서 덕담을 한다. 이때 광대가 참관중인 김원태 대사 내외분을 보고 무대로 초청하여 몽골의 교민의 발전과 화합을 이야기하고 한바탕 놀아 보세 하면서 즉석에서 함께 춤을 추어 공연관람객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하회마을 장승조각가이면서 하회별신굿탈톨이 보존회 회원인 김종흥씨가 함께 열연하였다.

풍물패와 놀이패화 해학이 어우러진 전통공연에 몽골시민들에게 신선한 메세지를 전달하였다. 마지막 마당에서는 김원태 대사 내외분과 교민, 그리고 몽골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져 신나는 춤판이 벌어졌다. 공연을 관람하면서 저절로 어깨가 들먹거리는 교민들을 발견하고 오랜만에 한국의 가락에 흠뻑 취해 있었다. 특히 자비를 들여 이번 뜻깊은 공연을 하여 주신 유동천 단장 외 하회마을 인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