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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7만㏊초원에 농업단지 추진 [중앙일보] 한국·몽고 정상회담서 동고비 개발 협력 다짐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취임식에 참석한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과 몽골 자원개발 및 동고비 개발사업에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중앙포토]


 최근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방한했던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 면담에서 동고비지역 개발 협력을 강화하자고 다짐했다.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몽골 방문 당시 제안했던 이 프로젝트는 동고비 할흐골 지역의 27만㏊에 달하는 너른 초원을 농업단지로 육성하는 것. 몽골의 인구와 기술이 부족해 버려진 땅이지만 토질이 비옥한 곳이다. 이 지역은 옛 소련 시절 4만㏊가 농·목축 겸용단지로 개발된 적이 있다. 지금은 1만㏊의 농업단지에서 생산하는 밀과 감자가 몽골 전체 농산물 생산량의 28%를 차지한다. 연간 강수량은 270㎜ 정도로 호주나 캐나다에서 활용하는 한지농법을 활용할 경우 밀·옥수수·메밀·감자·고구마를 재배할 수 있다. 이 농법은 관개시설 없이 연 강수량 150㎜ 정도면 농사가 가능하다. 현재 천수에만 의존한 농법으로 ㏊당 밀 1.2t을 수확하고 있다.


이곳의 농지 임차료는 ㏊당 76센트(약 720원). 인근에 할흐 강이 있어 물 걱정도 덜 수 있다. 그러나 가장 큰 애로는 운송 인프라의 부족. 인근에 철도가 없고 중국의 철도를 이용해야 한다. 중국 철도까지는 110㎞를 트럭으로 운송해야 하지만 포장도로가 없다. 수도인 울란바토르까지는 1000㎞ 떨어져 있다. 지난해 이 지역을 답사한 박진호 주몽골 대사는 “밀·옥수수 등 곡물 값이 폭등하는 상황에서 식량안보 차원에서라도 해외 농작물 생산기지를 건설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몽골은 최적지”라고 말했다. 그는 “운송 조건 등이 나쁘지만 여기에서 식량을 생산해 중국이나 몽골에 팔고 국내에 필요한 식량은 가까운 나라에서 수입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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